민선8기 1주년 이순걸 울주군수,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도시 울주 완성”
2023-07-03 차형석 기자
-취임 1주년 맞는 소회는.
“민선 8기 울주군수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차에 접어들었다고 하니 감회가 참 새롭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코로나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 울주를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온 시간이었다. 울주군민이 필요로 하는 현장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소통에 힘써왔다. 울주군의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1년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먼저 남부권의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군립병원 건립이다. 작년에 군립병원 기본구상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주민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현재는 병원 설립 운영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건립사업이다. 20년 숙원사업이자 울주군이 풀어내야 할 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케이블카사업체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와 실시협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마치면서 사업 추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문턱을 넘는 성과를 이뤘다. 다만 울주복지재단 설립이 지지부진했던 점은 아쉽다. 울주복지재단은 정부 기조 변경 등에 맞춰 설립계획수립 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작천정 노점상에 대해 행정대집행 실시 의미는.
“올해 작천정 벚꽃축제에서 노점상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20여년 동안 지속된 노점의 불법행위를 전면 차단하면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처럼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조직문화 거듭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변화된 환경과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과장 중심의 책임행정을 구현한 덕분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부권 군립병원은 언제쯤 개원이 가능한지.
“2019년 이후 남부권 응급의료시설 부재로 주민 의료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라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군립병원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실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각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해 최적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병원 설립·운영계획 수립과 병원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내년 중 리모델링 공사와 장비 구입을 완료해 2025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온산선 폐지와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립에 대한 견해는.
“온산선 폐지나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립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들께서 요구하는 사항을 충분히 듣고, 행정적인 검토를 거쳐 원활한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모든 과정에는 행정적, 법적 절차가 필요한 만큼 차후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당한 절차에 따르되 주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의 역할을 다하고, 향후 남부권 개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절충점을 찾도록 하겠다.”
-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지난 1년이 지역숙원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 2년차부터는 군민들의 생활불편사항을 더욱 면밀하게 세부적으로 살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2년차는 실질적인 변화와 도약을 이루어 내는 중요한 시기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울주의 가치를 드높이겠다. 공약사업은 물론, 여러 중점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도시 울주’를 완성해 나가겠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