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남구…역동적인 의정력 집중

2023-07-03     강민형 기자

제8대 울산 남구의회는 지난 1년간 ‘신뢰받는 의회, 발전하는 남구’를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의원 평균 나이 48세, 울산 5개 기초의회 중 유일한 40대 의장 선출로 출범 초부터 ‘젊은 의회’로 주목받았다. 이에 부응하듯 원만한 원구성과 의장단 선출을 이뤄낸 14명의 의원은 전반기 이정훈(사진) 의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현안 해결과 남구 발전을 위해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활발한 입법활동

남구의회는 지난 1년간 정례회 3회, 임시회 7회 총 112일간의 회기동안 조례안 및 규칙안 75건, 동의안 5건, 예·결산안 8건, 결의안 2건 등 총 1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14건이다. △남구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안 △남구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안 △남구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안 △남구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안 △남구 아동·청소년 부모 빛 대물림 관련 법률지원 조례안 등이다. 특히 남구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흡연민원다발 지역인 옥동 학원가를 ‘울산 첫 자율금연구역 지정’으로 이끌어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3건의 서면질문과 21건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안전사고 예방 촉구 결의안’, ‘노동·연금·교육 3대분야 개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우리 사회에 산재해 있는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탰다.

남구의원들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촉구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26년 의정사(史) 첫 의원연구단체 발족

제8대 전반기 남구의회는 1997년 개원 후 처음으로 의원연구단체 2개를 구성해 의원의 전문성 확보와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 1월과 5월에 ‘여천천비전연구회’와 ‘지방재정연구포럼’을 발족했다. 여천천비전연구회는 여천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해 수시 현장방문, 간담회, 서울 청계천·양재천 등 하천개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실효성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지방재정연구포럼은 매년 늘고 있는 지방보조금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전문지식 습득과 심층적인 조사 및 연구를 거쳐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첫 행정사무감사서 ‘송곳 지적’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감사자료(482건)를 요구했다. 시정조치 4건, 건의 사항 61건 등 불합리한 행정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첫 행정감사를 통해 정체성 확립을 통한 고래축제의 내실화, 4년간 이용객 0명인 삼호동 게스트하우스 활성화 방안 마련, 주요 간선도로의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재정비를 지적했다. 청년 중심 심리지원사업과 청년산모 관리문제 등도 주목하며 책임있는 행정과 효율적인 구정 운영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정에 노력

남구의회는 지난 1년간 지역 주요 사업장 18곳을 현장 방문하는 등 소통과 화합으로 구민의 참뜻을 대변하기 위해 일자리, 복지 등 구민 생활 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집행부와 상생의 파트너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 무너진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했다. 이어 6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하고 구민 알권리 충족을 위한 홍보계를 울산 기초의회 최초로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훈 의장은 “코로나와 경제위기로 어려워진 민생 회복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뛰었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체류형 관광활성화, 복지사각지대 보호, 주차난 해소 등에 집중해 살고 싶은 남구 건설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