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광개토 프로젝트’ 제2 동해가스전 찾는다

2023-07-03     이형중
한국석유공사가 국내 대륙붕에서 제2의 동해가스전을 찾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김동섭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안보와 국내 대륙붕 자원 개발’ 주제 심포지엄에서 국내 대륙붕 개발 중장기 계획인 ‘광개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31년까지 총 24공의 탐사 시추와 약 1만7000㎢의 물리 탐사를 수행해 동해가스전의 4배에 달하는 1조입방피트 규모의 새 가스전을 개발하고, 연 4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시설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사장은 “석유공사는 지속적 탐사 활동으로 제2, 제3의 동해가스전을 발견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는 한편 유망한 CCS 저장소를 지속 확보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울산동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영상축사를 통해 에너지안보 분야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의지를 전했다.

또 국내 해저광구의 석유가스와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유망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함, 에너지안보와 대륙붕의 중요성 및 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 및 국내 11개 대학교는 이날 △국내대륙붕 자원개발 자료공유 및 공동연구 수행 △자원개발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상호 교육훈련 기회 제공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을 골자로 하는 산학연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자원개발 관계기관 간 연구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