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주도 축제로’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개최

2023-07-04     전상헌 기자
지역민 주도의 축제 만들기 첫걸음 떼기가 시작된다.

울주문화재단은 4일 울주문화예술회관 2층 다목적실에서 조정국 한국축제감독회의 회장을 초청해 축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울산옹기축제 ‘축제 아카데미’ 첫 강의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공모로 선정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역민이 주체가 돼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대한민국 축제 전문가 8명이 강의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첫 강의는 ‘축제의 이해와 축제인이 된다는 것’을 주제로 조정국 한국축제감독회의 회장이 강연을 펼친다. 조 회장은 시간과 공간이 지니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인문학적 요소에 맞춰 기획자의 상상력을 김치 담그듯 버무려 다시 그 시간과 공간 속으로 돌려보내는 문화기획을 할 수 있도록 강의할 예정이다. 또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팔마시민예술축제’ ‘한양도성문화제’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영덕대게축제’ ‘관악강감찬축제’ 등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표축제 예를 들며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지역주민과 함께 축제와 문화제의 본질과 목적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조 회장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장, 관악강감찬축제 총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시축제위원회 위원 및 지역문화박람회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당초 축제 아카데미 참가자를 30명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지원자가 많아 지역 문화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원한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 처음 진행한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며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키워 지역 축제에 기여할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강의는 오는 11일 김태욱 광주충장축제 총감독 등이 진행하며, 오는 8월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울산옹기축제 ‘축제 아카데미’ 수료자에게는 2024 울산옹기축제의 콘텐츠 기획과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주민기획단’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문의 980·223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