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 없어”
소비침체 속 경제 활성화
남대문시장서 상인간담회
정부·지자체 방역에 최선
국민들은 행동수칙 준수를
2020-02-12 김창식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한 뒤 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 현장 일정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9일 온양온천 시장을 찾은 지 사흘 만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과도한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고 소비심리를 진작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자 지자체의 역할”이라면서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걱정돼서 왔다”며 “특히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