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들, “덤벼라 더위야”
2023-07-04 이형중
HD현대중공업은 3일부터 생산 현장 직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나눠주는 혹서기 간식 이벤트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시작했다. 8월 말까지 임원과 부서장들이 회사 곳곳을 돌며 진행한다.
하루에 아이스크림 2000개, 냉커피 400잔 분량을 원·하청 노동자 2만7000여명에게 돌아가며 제공한다. 첫날에는 이상균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10일부터 8월 말까지 혹서기에는 점심시간을 30분 더 늘린다. 생산 현장에 대형 이동식 에어컨인 국소 냉방장치 1200여대를 가동하고, 에어 재킷, 땀수건, 얼린 생수 등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기술직 직원 2만명을 위해 지난 1일부터 매일 빙과류 4만개씩을 지급하고 있다.
1200도가 넘는 용광로에서 구리를 녹이는 LS MnM 울산 온산공장에선 4일부터 주 2회 총 18회 보양식을 직원들에게 내놓는다.
S-OIL 울산공장도 모든 직원에게 매일 이온 음료를 배포하고 초복, 중복, 말복마다 삼계탕을 제공한다.
혹서기 정기보수 기간에는 현장에 각얼음을 비치하고 있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