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첫 ‘혼성기동대’ 도입 추진
2023-07-05 정혜윤 기자
울산경찰청은 4일 하반기 운영 목표로 현재 있는 기동대를 혼성기동대로 재편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관 기동대는 대부분 남성 경찰관으로 구성돼있으며 여성 경찰관 기동대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별도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행정인력 낭비 문제 등이 제기돼 올해 초부터 경남청에 혼성기동대 1개 부대가 시범 운영된데 이어 올해 초 전국 7개 시·도청까지 확대 지침이 내려왔다.
울산청은 현재 1개 중대별로 80여명 규모의 3개 기동대가 있다. 혼성기동대 도입에 따라 3개 기동대 모두 혼성기동대로 재편된다.
현재 각 기동대별 여성기동팀장을 포함해 여성기동대원은 5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운영에 따라 인원은 확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동대는 별도 청사에서 숙직을 하기 때문에 울산청은 각 기동대 청사에 지난달 말부터 여경 전용 휴게실, 화장실, 샤워장 등을 설치하는 시설환경개선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기동대가 여성, 장애인 집회·시위에 투입될 때 매번 별도로 여경을 소집해 투입했으나 이번 혼성기동대 창설로 보다 효율적인 인파 관리, 질서 유지, 긴급 구조 등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여성기동대원 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성을 마치면 오는 8월께 혼성기동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