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가산단 코로나 극복하고 회복세

2023-07-06     권지혜
울산 미포·온산 등 2개 국가산단의 생산, 수출, 고용률이 모두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온산산단의 생산 실적은 5조2827억원으로 코로나가 발생했던 3년 전(2조6590억원) 대비 98.67%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46.09%)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생산 실적이 늘었다. 생산 실적은 석유화학(148.30%), 비금속(131.03%), 운송장비(188.83%) 등에서 세자리 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울산·미포산단의 생산 실적(12조8794억원)도 3년 전(8조181억원) 대비 60.63% 증가했다. 목재종이(-32.43%), 전기전자(-78.6%)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생산 실적이 늘었다. 증가율은 음식료(323.22%), 섬유의복(388.89%), 비금속(257.27%), 기계(281.07%) 등에서 높았다.

수출 실적 역시 2개 국가산단 모두 증가했다.

지난 4월 온산산단의 수출 실적은 15억5900만달러로 코로나가 발생했던 3년 전(10억5600만달러) 대비 47.63% 증가했다. 기계(-44.12%)와 전기전자(-50%)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수출 실적이 늘었다.

온산산단은 3년 전과 비교해 유독 기계 업종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미포산단의 수출 실적은 50억6300만달러로 3년 전(25억300만달러) 대비 102.28%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전기전자(-94.12%)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늘었으며, 특히 음식료(100%), 철강(190.91%), 기계(221.28%), 운송장비(125%)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온산산단과 울산·미포산단 모두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생산·수출 실적과 연동되는 2개 국가산단의 가동률도 회복됐다.

지난 4월 온산산단의 가동률은 90.3%로 코로나가 발생했던 3년 전(87.3%) 대비 3%p 늘었다.

그러나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운송장비(29.4%), 비금속(25.1%), 목재종이(11.2%) 등에서는 가동률이 늘었으나 전기전자(-17.2%)와 철강(-5.7%)의 가동률은 감소했다.

울산·미포산단의 가동률은 90.5%로 3년 전(80.3%) 대비 10.2%p 늘었다. 기타 업종(-42.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가동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동률은 특히 섬유의복(65.1%), 전기전자(41.7%), 철강(15.3%), 운송장비(14%) 등에서 크게 늘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