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울산지역 국회의원 공약이행 성적표](하)민주 이상헌(북)·국힘 서범수(울주) 의원
21대 총선 공약이행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재선 이상헌(북구)의원과 국민의힘 서범수(울주)의원은 각각 21개와 5개공약을 제시한뒤 지난 3년여간 개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는 평가다. 특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이 의원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서 의원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인 북구와 울주군에 맞춤식 공약을 낸 뒤, 정치역량을 발휘해 상당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북구)의원
이상헌 의원은 21개공약 가운데 북구 장애인 복지관 건립(지방비 99억6700만원 23년 준공)을 비롯해 11개 공약은 완료했다. 나머지 10여개 공약은 추진 중으로 대부분 마무리 단계 또는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완료돤 공약으로는 북구 송정동 제2시립노인복지관 건립사업(송정동 1155-2 일원, 지방비 250억원)이다. 또한 청년수당 혜택 강화를 비롯해 청년수당 지원 소득자격 확대 및 지급기간 연장을 위한 ‘국민취업지원제도’근거법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은퇴자를 위한 다양한 기회 마련을 위한 신사업 창업사관학교 유치, 제2중산초등학교 신설도 완료됐다.
제2중산초등학교 신설은 약수초등학교 이전 설립으로 연면적 1만2578㎡,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5년 2월 준공예정이다. 학급수는 초등학교 27학급, 유치원 3학급으로 돼있다. 이 밖에도 버스 내 잠든아이 확인 시스템 및 스쿨버스 우선도로 교통환경 개선과 관련해 스쿨버스 국가책임제 도입도 마무리 됐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북구, 다함께 돌봄센터 지속적 확충’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도 성과를 보였다. 특히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염포전망대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했다.
현재 ‘추진중’인 공약으로는 울산외곽순환도로 확정, 농소-외동 국도 건설 사업, 북구형 테크노벨리 조성, 소재·장비·부품산업 및 수소 전기차 산업타운 형성, 송정 센트럴 파크 조성,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센터 건립과 관련된 공기 정화도시 구축 등이다. 농소2동 파출소 설치공약은 현재 경찰청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사실상 9부능선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범수(국민의힘·울주)의원
서범수 의원은 울산유일 도농 복합선거구로 울산 관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다. 11개 읍면으로 서울의 1.8배 크기다. 특히 서 의원이 21대 총선 당시 제시한 공약은 대부분 규모가 큰 사업으로 사업비 역시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5개 대형공약은 현재 7~8부능선에서 막바지 스퍼트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전 선제적으로 내건 대표 공약은 그린벨트 체계 전면 개편이다. 이는 지난해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의 공약과 맞물려 대정부 대처에 탄력을 받으면서 사실상 9부능성에 도달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30만㎡ 이하에서 100만㎡ 미만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체부지 확보시 1~2등급지 해제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선바위까지 국가정원 확대지정 추진 공약 역시 추진중에 있다. 서 의원은 국회와 대정부 대처를 통해 태화강 숨정원 프로젝트(2023년~2027년) 석남사~선바위~국가정원도 추진 중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상류에 위치한 석남사부터 선바위, 국가정원을 거쳐 명촌교 하부까지 40㎞ 구간에 30곳의 정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정부 유관부처와의 대처로 상당부분 진척을 이뤘다는 평가다.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마련을 위한 용역이 발주된 상황이다. 또 울주군 군립의료원 신설 추진공약은 현재 보람 요양병원을 리모델링 후(장비구축 250억원 추산)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주군 서부 산재공공병원과 남부 군립의료원이 건립될 경우 효율적인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이밖에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추진, 언양읍성 조기복원도 유관부처를 상대로 적극 대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