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이 최적지다]이차전지 전주기 지원망 구축 최우선
울산시는 ‘U-2030 울산 고에너지 밀도·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 거점 도시 도약’이라는 비전을 앞세워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올인하고 있다. 시는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 2020년 대비 2030년 전지산업 생산·수출액이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화단지 육성 추진전략 수립
시는 특화단지 지정으로 고에너지 밀도·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산업 밸류체인과 연계한 단지형 특화단지를 조성해 상생 협력 생태계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대 중점 분야 13대 핵심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지정에 사활을 걸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3조8500억원대의 투자에 이어 5조619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특화단지 지정 시 동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전지 제조, 양극 소재, 음극 소재, 전해액, 집전체, 분리막 등 이차전지 소재 전분야에 걸쳐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 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해 산업 전환은 물론 협력 기업 유치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테크밸리 2단계 등 산단 추가 조성 및 확대를 통한 기업 유치 공간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노후 산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내연기관차 중심인 매곡산단, 모듈화산단, 이화산단 등을 이차전지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벨트로 묶어 재편하고 있다.
◇초격차 기술력 확보 주력
시는 리튬 이차전지 전주기 지원망 구축을 최우선 한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전주기 지원망을 구축하고,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도 조성해 파일럿 파운드리의 구축·운영을 통한 차세대 기술 및 시장 선점도 추진한다.
고에너지 밀도 각형 중대형 리튬 이차전지 실증센터도 구축해 상용화 실증·지원 인프라를 제공한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산업화 센터는 고도화하고 사용후 배터리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기업 실증도 지원한다.
고에너지 밀도·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력 확보도 중점 과제에 포함시켰다.
시는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의 전방위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R&D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성과 관리에 나선다. 핵심 전극 소재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셀 개발로 리튬 이차전지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황화물계·산화물계 전고체전지, 리튬 기술 등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상용화를 위한 원천 소재 기술도 개발한다.
◇ 첨단기술 혁신 허브 구축 등도
시는 특화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방형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산업간 산학연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력 양성도 염두에 두고 리튬 이차전지 첨단기술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
시는 리튬 이차전지 첨단산업 특화단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종 산업과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세계적 수준의 고에너지 밀도·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연구 거점도 구축한다.
전주기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울산대학교 융합대학 내에 융합 전공 과정을 신설·운영해 학사급 공정 인력을 양성하고, 융합대학 내 리튬 이차전지 융합 마스터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도 키워낸다. 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재직자 재교육 등도 추진한다.
밸류체인 연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울산 리튬 이차전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협력벨트를 동남권으로 확대 개편한다. 원료 공급 및 제품 수요국 협력체계도 갖춘다.
인·허가 등 규제·제도 개선에도 주력한다. 업종 전환을 위한 산단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금융 관련 지원도 실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자금과 정보 부족으로 산업 정책·환경 변화 대응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이차전지 산업으로의 원활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