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목도서관 비혼·젠더강연에 시민단체 반발
2023-07-10 오상민 기자
이들은 “남목도서관은 2023년 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 받았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만 진행해야 하는 도서관에서 이번 강연으로 안좋은 인식이 심어질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도서관과 구청은 강사를 교체해 진행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강연을 폐지하고 지원받은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동구는 독서와 연계한 인문학 강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50만원, 구비 250만원 등 총 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목도서관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강연으로 퀴어, 비혼, 비건 등 민감한 주제가 다뤄지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아이들이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으로 우려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강사들에게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자제하라는 주의 조치를 재차 진행해, 다시 한번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