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군청 알바모집 접수여부 안내 없어 혼선

2023-07-11     오상민 기자
울산 구·군청 대학생 아르바이트(알바) 선정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가 불합격 등 알림을 제공하지 않는데다 전자우편을 이용한 지원 메일이 미수신 상태로 표시되는 등으로 지원자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5개 구·군에 따르면 올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 사업은 구군별로 30명에서 많게는 40명을 모집해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중구와 남구는 일정 조건 이상의 지원자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진행하며, 나머지 구·군은 거주유무·기간 등을 통해 점수표에 따라 참여자를 선정한다. 해당 사업은 5개 구·군 평균 6.8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관심도가 높다. 알바 지원 접수 방식은 남구의 경우 홈페이지 내 별도의 팝업 창을 만들어 접수 내역, 합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나머지 4개 구·군은 해당 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전자우편 접수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모두 전자 우편 접수 시 접수자에게 별도의 접수 처리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 북구는 합격·불합격자 결과를 전송했으며 중·동구, 울주군은 합격자에 한해 전달하고 홈페이지에 결과를 게시했다.

하지만 공직자통합메일(@KOREA.KR)은 타 메일 시스템과 호환성이 낮아 담당자가 지원서를 접수하더라도, 수신 확인 표시가 되지 않아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A씨는 “합격 발표일까지 미수신 상태로, 연락이 없어 정상 접수되고 불합격한 것인지 서류가 누락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미수신 상태로 정상 접수됐는지 확인하는 민원이 있다”며 “다음 모집 때부터는 지원자에게 정상 접수 처리를 안내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