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비지 청산금 갈등 천상주민들, 조합 철저수사 촉구
2023-07-11 박재권 기자
비대위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개 아파트 주민들은 실체도 모호한 조합의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합이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청산금 소송을 남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조합은 소송 진행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통장을 가압류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했다”며 “25년 전 준공이 난 아파트의 건설사에 판 땅값을 이제 와서 입주민들에게 청산금이라는 명목으로 요구하는 조합의 논리가 안 맞다는 것을 수사에서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태와 관련해 오는 8월17일 울산지법에서 2심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비대위는 소송에서 질 경우 조합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울주군청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울주군청으로부터 조합 측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