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동화극 ‘신불산 깨비들의 노래자랑’ 첫선

2023-07-12     전상헌 기자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입문곡인 ‘피터와 늑대’가 우리나라 전래동화로 각색돼 무대에 오른다.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창작 음악동화극 ‘신불산 깨비들의 노래자랑’을 처음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936년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입문곡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편곡과 각색해 초연할 예정이다.

서양의 ‘피터와 늑대’는 오리를 잡아먹는 늑대와 아슬아슬한 대립을 펼치는 피터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는 김종규 지휘자의 지휘로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음악 동화극으로 꾸몄다.

특히 음악극답게 동화구연은 색동회 울산지부 회원이 출연해 전문가의 목소리로 함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창작 음악 동화극 ‘신불산 깨비들의 노래자랑’은 ‘깨비들의 등장’ ‘마을로 내려간 깨비들’ ‘깨비들의 노래자랑’ ‘박태산영감과 깨비들의 만남’ ‘가짜 노래주머니와 심술영감의 욕심’ ‘심술영감의 반성’ 등 총 6막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가 음악 동화극으로 이야기에 빠져 클래식에도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신불산을 배경으로 삼아 지역 사랑도 높인다.

홍정은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 대표는 “울주의 대표 공연 단체로 지역 주민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나아가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공연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문의 010·7543·0101.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