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지역경제에 큰힘 되는 은행으로 더욱 발전”

2023-07-12     석현주 기자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사를 통해 ‘지역경제 생태계에 큰 힘이 되는 은행’이라는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제시했던 그는 그동안 머릿속으로 그려온 것들을 하나하나 펼쳐 보이고 있다. 예 은행장으로부터 경남은행의 변화와 역할 등을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후 어떤 일들을 해왔나.

“지난 100일간 내·외부에 걸친 변화와 소통에 힘을 쏟았다.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간에 협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서로가 서로의 성공에 기여하는 ‘선한 영향력’이 조직에 전파될 수 있도록 부서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경남과 울산, 수도권 지역의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각 영업본부 및 전문 인력과도 소통 행사를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구상 중인 신성장 동력은.

“은행의 중장기 비전 제시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비전 플러스(Vision PLUS)’ TFT를 출범시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수도권 영업 기반과 지역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 지방은행 최고 수준인 자산건정성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십여명의 기업영업 전담인력 RM(Relation Manager, 기업금융지점장)을 배치해 수도권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할 ‘수도권영업센터’와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확대를 담당할 여신영업팀을 신설했다.”

-지역내 금융 지배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특별자금’을 대폭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긴급히 자금지원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 여력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등급과 무관한 저금리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달 울산에 개소한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도 지역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됐다.”

-임기 동안 어떤 은행을 만들고 싶은가.

“금융 정책 외에도 지역민과 중소기업, 소외된 곳에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 받아온 지역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뿌리 깊은 나무처럼 든든한 은행, 신뢰받는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