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13)비다가죽공방

2023-07-13     서정혜 기자

공예는 배우는 재미와 함께 나만의 디자인으로 만든 물건을 사용한다는 즐거움이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 비다가죽공방에서는 다양한 액세서리와 가방 등 소품을 필요에 딱 맞게 만들어볼 수 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김민혜 비다가죽공방 대표는 졸업 후 작가 활동과 수업 등을 병행하다 우연히 원데이클래스로 가죽공예를 접했다. 당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가죽공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수 년간 여러 곳에서 수강했고, 지난 2016년 울산 중구 중앙동에 처음 공방을 열었다. 이후 다양한 수업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남구 신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다가죽공방에는 취미반과 창업반으로 나뉘는 정규반과 원데이클래스 수업이 있다. 취미반은 작은 소품을 만들어보는 기초부터 시작해 가방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취미반이 제품 완성을 위해 강사와 함께하는 활동이 중심이 된다면, 창업반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수강생이 제작과정을 익혀 모든 과정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김 대표는 전공을 십분 살려 다양한 변형 디자인을 만들고 패턴도 제작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열쇠고리, 카드 지갑 등 간단한 소품 제작 과정으로 마련된다.

비다가죽공방에서는 정규반을 수강하지 않더라도 난이도가 있는 가방 등 액세서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단품 수업은 수강생별로 한가지 목표 아이템을 정하면 한 달여 동안 집중해 진행한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수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선물이나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오랫동안 공방을 운영하면서 초창기부터 함께 해 수강생들은 점차 실력이 쌓여 김 대표와 함께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죽은 하면 할수록 더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작업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 수강생들과 함께 즐거운 공예를 하고 싶다. 나아가 10년쯤 후에는 나만의 디자인으로 브랜드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공방과 관련한 재미있고 자세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