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실버스 실시간 위치정보 제공한다

2023-07-13     이춘봉
울산시가 마을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도착 정보를 제공하고, 횡단보도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시는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 구축 사업을 통해 취약 지역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2일 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 구축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의 이동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지능형 마을 보급 및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10억원 등 총 1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우선 시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공공형 버스인 마실버스 10개 노선 정류장에 이미 구축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활용해 실시간 마실버스 위치·도착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한다. 고령자와 자전거 이동이 잦은 언양알프스시장 일원에는 안전한 보행을 위한 지능형 횡단보도 서비스를 구축한다.

시는 언양 알프스 시장 일원에 울산경찰청과 협력해 고령자의 안전한 횡단보행을 위한 보행신호 자동 연장 체계를 확대 구축한다. 야간이나 비가 올 때 운전자의 시선을 명확히 유도해 횡단 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보행자와 자전거 등과의 충돌 방지를 위한 자전거 횡단로도 설치한다.

20여개에 달하는 노선 버스가 정차해 월평균 승하차 인원이 1만명 이상인 옛 언양버스터미널 정류소에는 지능형 버스 승강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름철 폭염 시 노인 등의 응급 상황 등에 대비해 신속한 대처를 위한 CCTV, 비상벨, 화재감시기 등을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한 대뿐인 버스정보안내기 수량도 대폭 늘린다.

한편 울산시는 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마실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와 이력 정보, 노선별 승하차 정보, 보행자 횡단 정보, 보행시간 자동 연장 이력 등은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자료로 가공·처리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