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총, “교육청 중심의 교육 행사” 지적

2023-07-13     차형석 기자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신원태)는 13일 성명을 내고 “울산시교육청 중심의 교육 행사 탓에 학교 현장의 자율성이 저해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울산시교육청 중심 진로 진학 활동으로 교육청 실적은 증가했지만 일선 학교의 진로 진학 활동은 위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 중심의 활동보다는 학교 중심의 활동이 보장되도록 지원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교육은 교육청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개인 역량을 강화하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창수 교육감이 안전체험교육원을 신설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울산교총은 “울산안전체험관이 2018년 9월 울산 북구에 개장되어 운영 중”이라며 “울산이라는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안전체험 관련 시설이 설립되는 것에 대해 아주 면밀한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교육청 산하 기관 중 울산과학관과 울산수학문화관과의 차이가 무엇이냐”며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의 설립, 마을교육공동체의 설립 등에 대해서는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기관이 난무하면서 전문직 선발 증가, 파견 교사 양성 등으로 인한 일선 학교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기관 확대로 인한 예산 낭비보다 교육과정에 의한 교육 활동 정착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 추진 방향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