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방이의 새 가족을 찾아요”…중구, 길 잃은 유기견 임시보호

2023-07-17     정혜윤 기자
울산

울산 중구가 길 잃은 유기견을 임시보호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황방산 등산로 일원에서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 유기견을 발견했다.

해당 유기견은 수컷 진도 혼종견으로 나이는 2살로 추정된다.

중구는 지난달 19일 해당 유기견을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로 이송해 주인을 찾기 위해 유기견 보호 안내문을 제작해 황방산과 장현동, 약사동 일원에 배포했다.

하지만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상 유기동물 공고 기간인 10일이 지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중구는 유기견을 지켜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입양자가 나타날 때까지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고 사육 공간이 갖춰진 황방산 생태야영장에서 유기견을 임시보호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기견에게 ‘황방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고 동물병원에서 심장사상충 및 질병 검사를 하고 구충 치료와 종합백신접종 등을 마친 뒤 지난 14일 황방산 생태야영장으로 데려왔다.

유기견 입양 문의는 중구청 지역경제과 농축산계(290·3335) 또는 공원녹지과 산림휴양계(290·4410)로 전화하면 된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