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뮤지컬로 만나는 외솔의 문학세계

2023-07-19     전상헌 기자
울산의 인물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낭송 형태의 뮤지컬 공연이 마련된다.

간절곶문학회와 외솔시조문학선양회가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오는 21일 오후 5시 울산 울주군 진하 명선도 상설야외무대에서 제5회 낭송뮤지컬을 개최한다.

‘그대 눈 속의 바다 간절곶’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외솔 선생의 시 ‘한글의 노래’와 계절·장소와 잘 어울리는 ‘염포피서’를 한분옥 간절곶문학회 회장과 유서희 울산시인협회 회원 등이 낭송한다. 또 창작 시극 ‘간절곶’ ‘단 하나의 노래’ ‘해남에서 온 편지’ ‘봄날 피고 진 꽃에 대한 기억’ ‘하선’ 등을 울산문화예술인협회, 재능시낭송가협회 회원들이 소개한다. 여기에 시낭송도 빼놓지 않고 도종환의 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도 이어진다.

특별 공연으로 김진완 무용단의 하은정·윤현정·지민주가 손목에 쇠팔찌를 걸고 흥겨운 리듬을 울리면서 추는 한국 전통춤 ‘쟁강춤’, 라크슈미가 밸리댄스, 전자현악 단체인 일렉디바가 클래식의 새로운 모습을 열정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한분옥 간절곶문학회·외솔시조문학선양회 회장은 “외솔 선생이 남긴 시조작품 자체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휴가철을 맞아 선생의 시조 문학세계를 음악과 함께 조명하는 ‘낭송뮤지컬’을 야외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