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영입

2023-07-19     박재권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하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대신해 새 외국인 투수로 애런 윌커슨(사진)을 영입했다.

롯데는 18일 윌커슨과 연봉 25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3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장 188㎝, 체중 104㎏의 우완 투수 윌커슨은 2014년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데뷔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8경기에 등판해 58승 31패 평균 자책점 3.42를 기록했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5승 5패 평균 자책점 4.08을 찍었다.

롯데는 “윌커슨의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며 변화구 제구력에 강점이 있다. 일본 리그 경험을 통한 아시아 야구 적응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윌커슨은 “한국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 일본 생활을 통해 아시아 문화에 잘 적응했기에 한국에서 생활도 기대된다. 팀 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윌커슨은 19일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친 뒤 KBO리그 데뷔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롯데와 인연을 이어 왔던 스트레일리는 결국 한국을 떠나게 됐다.

2020년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롯데 에이스로 활약한 스트레일리는 2021년을 끝으로 미국에 돌아갔다.

지난해 글렌 스파크맨의 대체 선수로 다시 롯데에 복귀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를 기록하고 롯데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공에 힘이 확연하게 떨어지고 제구력도 말을 듣지 않아 전반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로 고전한 끝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이날 KBO에 스트레일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