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비피해 속 지자체 행사·축제 미루거나 줄이기로
2023-07-19 차형석 기자
이에 전국의 지자체들이 계획했던 축제와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일부 지자체 주관 행사·연수·회의 등이 축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울산 중구는 오는 22일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열 계획이었던 ‘2023 워터버블 페스티벌’을 8월1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 워터버블 페스티벌’은 ‘젊음의 거리 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중구가 후원하는 행사다.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큰 상황에서 수해 피해자 및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 필요성이 제기됐고, 상인회 간부회의를 통해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울산 동구도 21일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개막 예정인 ‘2023 울산조선해양축제’를 축소 진행하거나 취소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동구는 19일 행사 취소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언론사 주최로 열리는 제21회 울산서머페스티벌(8월5일)과 울주진하해변축제(7월28일) 등은 현재까지는 취소나 연기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주관의 연수나 회의도 축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울산시는 18일과 20일 각각 개최하기로 했던 영호남미래발전협의회와 사연댐 킥오프회의를 연기했다.
울산 남구도 19일 예정된 정책자문단 해외정책연수를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연수는 당초 정책자문단 9명과 서동욱 남구청장을 포함한 공무원 6명 등 총 15명이 동행하기로 했으나 인원을 축소해 13명만 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경북 영주시는 ‘2023영주 시원(ONE)축제’를, 전북 무주군은 ‘제2회 칠연골 청소년 문화축제’를 각각 취소했다. 또 강원 영월군은 ‘2023 동강뗏목축제’를, 충북 옥천군은 ‘제15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등 전국 지자체들이 계획했던 축제와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사회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