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회복돕고 가해자 반성 끌어낼것”

2023-07-20     차형석 기자
울산시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이 위촉식을 갖고 본격 출범해 울산학교 현장에서 학교 폭력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교육청은 19일 공감회의실에서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위촉식과 제1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행사에는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해 학교폭력근절추진단 13명(당연직 4명, 위촉직 9명) 등 20명이 참석했다.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 추진단은 당연직으로 민주시민교육과장, 강북·강남 학생생활회복지원센터장, 울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이 참여한다. 위촉직으로는 변호사, 퇴직교원, 상담사, 교사,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다.

추진단원은 반기별로 정기회의에 참여해 학교폭력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학교폭력 근절·예방 교육 확산 사업도 제안한다. 학교폭력 중대사안 발생 시 공정한 사안 처리 지원도 한다.

위촉식에 이어 열린 정기회의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과 정책을 세우고, 중대사안 발생 시 학교폭력 사안의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자 열렸다.

시교육청은 교육감과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탁토론을 반기별로 1회 열고, 본청-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담부서 공동 협의체를 상시 운영한다. 학교폭력 사안에 따른 신속한 대응체계도 마련해 중대사안 발생 시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2024학년도에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가 대폭 변경되는데 변경 내용이 단위 학교에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형사 범죄에 가까운 심각한 학교폭력은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강화해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간 사소한 오해와 갈등으로 발생한 경미한 학교폭력은 화해 분쟁조정을 통해 진정한 사과와 화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활동으로 피해 학생은 실질적인 회복을 돕고, 가해 학생은 진심 어린 반성을 끌어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