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민예총, 협력붕괴 우려...시위·집회 잠정 중단키로
2023-07-21 전상헌 기자
울산민예총 ‘차별, 편파지원 대책위원회’는 최근 대책 회의를 하고 울산민예총 사태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울산시와 연결 고리 역할을 자처한 중재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8월 말까지 예술행동 집회 등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민예총은 지난 4월부터 총 54회에 걸쳐 릴레이 1인 시위와 11회의 예술행동 집회 등을 펼쳤다.
울산민예총 관계자는 “극단적 대립 상황이 길어질수록 예술인의 탈울산 분위기가 확산되고, 예술단체 간의 갈등과 네트워크 단절, 행정기관과 민간의 협력체계 붕괴 등이 나타날 것이 우려된다”며 “원칙적으로 협의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예술행동 집회 등을 전면 중단하는 진정성을 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울산민예총은 울산예술단체연대회의를 통해 문화예술인 네트워크 형성과 거버넌스 구축, 미래지향적 문화정책 연구·제안,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보장, 시민의 문화기본권 보장 등 지역민과 예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