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티병원 신관 증축…대학병원급 중증 의료장비 갖춰
2023-07-24 전상헌 기자
송은의료재단 울산시티병원은 지난 22일 병원 중앙 주차장에서 증축 개원식을 가졌다.
지난 2004년 개원한 울산시티병원은 2014년 북구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한단계 도약한 뒤 이번에 보다 나은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의료타운을 세웠다.
증축한 신관에는 내과 진료센터, 외과, 피부과, 비뇨기과센터, 건강검진센터, 내시경치료센터, 치료진료센터, 영상진단센터 등이 확장 이전했다. 특히 입원실은 환자가 쾌적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4인실로 설치한 것을 물론, 20병상 규모의 중환자실에는 최신 인공호흡기 10대와 CRRT 2대 등 대학병원급 중증 의료 장비를 설치했다. 중환자실에는 2병상 규모로 음압 격리시설을 설치해 코로나 등 중증 감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MRI와 CT도 최신 장비로 설치했다.
본관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호흡기·알레르기센터는 지역병원 최초로 호흡기 재활치료실, 결핵관리실, 호흡기 교육실 등을 갖췄다. 33병상 규모의 인공신장센터와 함께 정형외과센터, 신경외과센터, 소아청소년·부인과센터, 이비인후과, 유방갑상선센터 등이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 중앙수술센터도 클린룸 수술실 8개, 심장뇌혈관중재센터 2실, 중환자집중치료센터 20병상을 개설해 환자 중심 편리 공간으로 구성했다.
김용구 송은의료재단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지역 주민의 성원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응급환자와 중증환자 치료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울산 최고의 지역 거점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티병원은 증축 개원과 함께 20병상 규모의 응급실 내에 코로나 등 신종 전염병을 대비해 3병상 규모로 응급 음압 격리병상을 별도로 설치·가동하며 지역응급기관에서 응급의료센터로 지정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