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와 연계한 관광정책을”

2023-07-24     서정혜 기자
광역시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된 울산이 ‘문화도시와 함께하는 관광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울산시는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CEO)에서 ‘2023 지속가능한 마이스·관광 울산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시 복합 산업(MICE)·관광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지역관광 트랜드 변화와 울산문화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한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윈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지역 문화콘텐츠 확충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매력있는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울산이 지난해 12월 광역시 최초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된 만큼 문화도시와 함께하는 관광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문화 관광 수요와 소비를 확대하고, 울산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여 ‘꿀잼 문화관광도시’로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위원은 “법정 문화도시 지정 이후 4개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16개 세부 사업이 추진 중으로 문화도시 사업으로 행정이 문화적 관점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울산이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도시를 지역 문화정책 플랫폼으로 만들어 도시정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 창업을 활성화해 관광산업과 연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직지’를 토대로 기록문화 도시 정체성을 만들고 이를 관광도시 브랜드로 발굴한 충북 청주와 문화자산을 활용해 관광과 연계한 부산 영도구의 사례를 들려줬다. 지역 유휴공간·민간 시설 문화 인프라를 개선해 관광자원으로 연계한 완주 별별마을회관과 춘천 마을 맞춤형 문화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이날 포럼에서는 임상택 아시아태평양관광학회 이사장이 기조 강연을 했고 정철 한양대 교수, 신동훈 스트리밍하우스 대표, 황영현 아시아태평양관광학회 학회장, 김성태 (사)대구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 복합 산업 관광 융복합 산업이 울산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