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판 설치·대피계획 수립…남구 재난대비 만전
2023-07-25 강민형 기자
24일 남구에 따르면 ‘국민생명 보호 최우선’이라는 가치 아래 2023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재난상황 대응계획을 수립, 현장 점검·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주요 대비 매뉴얼은 △신속한 상황 전파 △철저한 사전 통제·주민 대피 △피해 주민 조기 생활 안정 지원 등이다.
남구는 도심 하천인 태화강, 여천천, 무거천 등을 고려해 폭우, 산사태 등 재난 유형별 현장 밀착형 상황 관리를 비롯해 지형 특성을 반영한 주민 대피도 계획에 포함시켰다. 또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있는 장생포 일대에 해일, 침수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교통 통제로 관광객 대피, 대피안내요원 1명 당 장애인, 독거노인 등 재해약자 1명씩을 맡는 대피 계획도 수립했다.
둔치 주차장 2곳(태화강, 삼호 다목정광장)의 차량 침수 피해 대비 대책도 마련해 이번 주 내로 신정동 지하 공영주차장 진·출입로에 차량침수대비 차수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산사태 예방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남구는 산사태 취약시기인 10월 중순까지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은 선암동 산125, 신정동 산 109-17, 두왕동 산15-3, 상개동 산83 등 4곳이다.
아울러 안전 인프라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과거 태풍 침수 피해를 겪었던 무거동 점골지구에 194억원(국비 97억원·지방비 97억원)을 투입, 저류용량을 3만6000t에서 4만8000t까지 확대한다. 또 하류부 수로 정비 등 보강사업도 실시한다. 여천·삼산배수펌프장 원동기·제진기 교체 예산 36억원도 확보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현장밀착형 재난대응 매뉴얼을 활용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에 대비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안전인프라를 강화해서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남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