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동 주민, 일대 통학로 확장 서명운동 나서

2023-07-25     강민형 기자
울산 남구 삼호동 일원에 연달아 도시·주택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교통량 증가 등 우려가 계속해서 나오자 인근 주민들이 통학 안전을 이유로 삼호중학교 정문 앞 도로 확장을 요구하는 서명에 나서고 있다.

24일 남구 등에 따르면 현재 삼호동 일원에 무거·삼호지구, 한화솔루션 울산무거사택 개발, 삼호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이어 (가칭)무거·옥동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삼호동 일대에 앞으로 5년 내 들어설 가구 수는 약 55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근 주민 등은 삼호동 주변으로 신복로터리, 남부순환도로 등 교통량이 많고, 4차선 도로와 이면도로를 끼고 삼호중학교가 있어 통학로 안전 확보가 어렵다며 통학로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8월께 남구에 서명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도 향후 5년 내 일대 학생 수가 약 700명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학로 확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통학로 일원은 (사업)구역 외 도로에 해당돼 사업에 따른 도보 개설, 도로 확장 등이 쉽지 않다.

남구는 “현재 사업 제안서를 수용한 단계로 울산시에서 사업지구지정하면 구체적으로 논의될 사안”이라며 “도로 확장시 이면도로 일원 공동주택 7채 등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사업지구지정 시 부서 협의·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 사업지구 지정 관련 서류를 검토하면서 추후 현황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