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에 대한 공격, 언론 자유 위축시킬수도”

2023-07-26     전상헌 기자

언론인이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한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이 나왔다.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은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여성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언론인의 트라우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에서 제작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책자 형태로 배포한다.

언론인들은 대형재난사고, 성범죄, 자살사건 등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기자뿐 아니라 상황을 보고받는 데스크, 편집인력 등 제작에 관여하는 모든 이들이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취재가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취재에 투입되면서 진행형으로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점이 다른 직군과 구분되는 점이다.

가이드북에는 언론인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적인 트라우마 반응과 특징, 이에 따른 영향 등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또 2019년 이후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전하는 언론사나 언론인을 향해 높아지는 공격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언론인에 대한 공격은 취재 활동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언론인 개인에게 대응을 맡기지 말고 데스크, 언론사, 언론 유관기관, 미디어 학계 등이 함께 관심을 두고 대처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가이드북은 제언했다

한편, 오프라인 책자는 3개 협회 회원사에 배포되며 온라인에서는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