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에 학생들 넘치는 끼 발산
2023-07-26 차형석 기자
시교육청은 최근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2023년 제1회 울산방과후학교 재능스타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합창, 사물놀이, 난타, 댄스, 밴드 등 영역에서 13팀 학생 185명이 참가했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학생 동아리팀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시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마다 열고 있는데,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야외공연 대신 실내 공연과 동영상 촬영 등으로 대신 해오다 3년만에 본연의 무대가 마련됐다.
행사는 초등학교 7팀(개운초·격동초·남외초·대현초·매산초·명산초·신정초), 중학교 5팀(가온중·강동중·구영중·무룡중·연암중), 고등학교 1팀(울산공고)이 참가했다.
공연 당일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32℃까지 올라 공연하기에는 다소 지치고 벅찼지만, 참여한 학생들의 열정으로 학부모,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의 박수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연습의 시간과 과정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을 배려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주어서 앞으로 수업에 더 즐겁게 참여할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행사를 참관한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공연할 수 있고 끼를 뽐낼 기회가 없었는데 초·중·고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서로 응원하면서 즐기는 분위기여서 더 많은 것을 얻었던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참여를 활성화하고 홍보하고자 지난 2007년 ‘울산방과후학교 특기·적성 프로그램발표회’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평생학습축제와 병행해 운영했다. 2013~2014년에는 울산시교육청 창의인성축제와 병행해 운영했다. 2014년 ‘댄싱스타대회’에 이어 2015년부터 ‘울산방과후학교 재능스타 페스티벌’로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 재능스타 페스티벌은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트인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