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전세사기 특별단속 354명 검거

2023-07-27     정혜윤 기자
울산 경찰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여년간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행한 결과 109건에 354명을 검거했다.

특히 울산 피해자 대다수가 20~30대에서 발생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7월25일부터 이달까지 1·2차에 걸쳐 전세사기 특별단속에 나서 354명을 검거하고 이중 50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거된 354명 중 범죄유형별로는 허위보증·보험이 249명으로 전체 범죄의 70%를 차지했다. 이어 깡통전세가 65명, 무자본캡투자가 17명, 권리관계허위고지 15건, 무권한계약 6건, 불법중개 2건 등이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384명에 달하는데 법인이 102명을 제외한 피해자 282명 중 50%가량의 피해자가 20~30대에서 발생했다.

30대 피해자가 91명, 20대 피해자가 51명, 40대 피해자가 49명 순이다. 10대에서도 2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70대 이상 피해자도 4명 확인됐다.

주택종류별로는 다세대주택에서 235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이어 아파트 85명, 오피스텔 63명, 단독주택 1명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1년간 실시된 범정부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총 3466명이 검거되고 367명이 구속됐다.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5013명, 피해금액은 6008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중에선 30대가 34.1%(1708명)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23.8%(1195명), 40대가 17.7%(885명)로 뒤를 이었다.

정부는 특별단속 기간을 연말까지 추가로 연장해 전세사기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