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원 ‘반구대전’

2023-08-01     서정혜 기자
한국서각협회 울산지회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제14회 반구대전’을 연다. 개막식 8일 오후 6시.

서각은 나무에 작가만의 예술혼을 불어넣어 완성하는 예술 분야로, 마음속 깊이 새길만한 글이나 그림을 담아낸다. 울산서각협회는 매년 울산의 역사와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고,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울산의 보물을 널리 알리고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한다. 류천열, 윤정환, 김재용, 이광재, 이재하 작가 등 지역 서각 작가 30명이 공동으로 참여해 가로 2m, 세로 1.2m의 대형 서각 작품 ‘반구대 암각화’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암각화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작품 70여점을 전시한다. 또 전시 기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반구대 암각화 탁본을 나눠주는 행사도 마련한다.

류천열 울산서각협회 회장은 “올해 제14회 반구대전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세계유산 등재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