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략 공개

2023-08-01     이춘봉
울산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략을 공개했다.

시는 특화단지 선정을 지역 주력 산업의 이차전지 산업 대전환이라는 혁신적인 기점으로 삼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는 31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린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토론회’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골자는 지역 4대 주력 산업을 이차전지 연관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조선 산업은 이차전지를 활용한 저탄소 그린 모빌리티 산업으로, 비철금속과 석유화학 산업은 원소재와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담당하는 산업으로 육성한다.

시는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산업의 특화단지 연계를 위해 이달 중 이차전지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포·시행한다. 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해 미래전략본부 내 신산업 추진단을 신설했고, 추후 전환 기업에는 공무원을 파견해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한다.

다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울산 맞춤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하위 법령 제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관내 타 클러스터와의 연계도 지원한다. 오는 2030년까지 국가혁신클러스터와 경제자유구역, 강소연구개발특구, 도심융합특구를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한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시의 자체 지원 사업은 물론 국비 사업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고에너지밀도 리튬 이차전지의 초격차 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소재부품산업 기술 개발 사업에 나서고, 초격차 미래형 차세대 이차전지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에도 도전한다.

배터리 아카데미, 산업 혁신 전문 인력 양성 사업, 첨단 전지 기술 파운드리 혁신 연구센터 등 첨단 기술 혁신 허브 구축에도 팔을 걷는다.

기존 울산테크노파크의 이차전지 종합기술센터를 확대해 본부 형태의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신설, 울산형 2030 전지산업 얼라이언스화 함께 특화단지를 총괄·협력 운영한다. 사업 종료 후 5년까지 기술·경제·사회적 성과를 조사·분석해 성과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핵심 기술 발전을 위한 R&D 로드맵도 구상했다. 시는 2030년까지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 이차전지와 소재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격차 미래형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원천 기술 등도 확보한다.

특화단지 전주기 통합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전주기 기업 지원 통합 포털 시스템을 조성하고 기술 및 실증 지원, 애로사항 해결 등에 나선다.

울산대학교의 총괄 아래 재직자 교육, 전문인력 배출 교육, 공정 관리 현장 인력 교육 등을 통해 울산과학대·한국폴리텍대학·마이스터고등학교 등과 함께 매년 3000명 이상의 인력을 배출한다.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의 적시 공급을 위해 해외 인력과 기술 자문 등 전문 인력 확보도 추진한다.

도시광산 및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의 자립 공급망도 구축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세계에서 유일한 전주기 이차전지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