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UMFF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33편 확정
2023-08-02 서정혜 기자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1일 국제경쟁 본선 진출작 19개국 20편, 아시아경쟁 대상작 15개국 13편을 확정 발표했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총 77개국 781편이 출품돼 20편이 최종 선정됐다. 정통 산악영화와 지구온난화·산불 등 변화무쌍한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산악 스포츠로 한계와 장애를 극복한 이들의 이야기 등 산과 자연, 인간을 주제로 한 14편의 장편영화와 6편의 단편 영화 등 총 20편이 선정됐다.
지난해 영화제 개막작 ‘알피니스트: 마크 앙드레 르클렉’의 피터 모티머 감독과 영국 클라이밍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엘라스터 리의 신작도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지난 5월 폴란드 등반팀의 안나푸르나·다올라기리 등반 프로젝트를 담은 ‘The Silent Escape’가 월드 프리미어로 울산에서 처음 공개된다.
아시아 경쟁 부문은 울주서밋 제작에 참여한 김혜미 감독의 ‘나무의 집’ 등 한국영화 3편을 포함해 13편이 선정됐다.
아시아인 최초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을 받은 산악인 야마노이 야스시를 담은 영화를 비롯해 기후변화와 줄어드는 어획량으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어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등이 상영된다.
이 밖에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해부터 국제경쟁 부문 시상을 대상,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대폭 개편한다.
등반·클라이밍·탐험 소재 영화를 소개하는 ‘산’ 섹션은 관객 투표로 관객상을 시상해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시아 경쟁 부문은 예년과 같이 넷팩(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언양고 청소년심사단의 ‘청소년심사단상’이 주어진다.
한편,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0월20일부터 29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전 세계 150여편의 산, 자연, 인간을 담은 영화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