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청소대행 2곳 폐기물 불법처리 수사 의뢰
2023-08-03 박재권 기자
군은 지난달 업체들이 법적으로 허용된 일반 생활폐기물만 처리하지 않고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불법 처리하는 행위를 인지하고, 소명을 요청했으나 해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은 업체들이 불법 배출된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수거해 주고 배출자로부터 처리 비용을 받은 행위에 해당해 법률 검토를 거쳐 청소용역 계약 해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업체들의 폐기물수집운반업 허가 취소 여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이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폭로했다.
민주연합노조는 “이들은 지난 5년간 불법 배출된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대표 명의 통장으로 25억원을 받았다”며 “폐기물 중 가연성 폐기물은 종량제 폐기물 아래 숨겨 울산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불법 행위가 오랜 기간 이뤄져 담당 공무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을 것”이라며 용역계약 해지, 경찰 수사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