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에 병원 마스크착용 유지될듯

2023-08-07     전상헌 기자
현재 법정 감염병 등급 2급인 코로나가 이달 중 4급으로 하향 조정되더라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 내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 단계 로드맵 2단계 조정을 앞두고 일부 시설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유지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당초 보건당국은 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2단계 조정 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기로 했으나, 최근 상황을 감안해 고위험군이 모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 남아있는 의무는 해제하지 않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로나 확산세 주요 원인으로는 △국민 면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약해진 점 △검사받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이 거론된다.

오동규 동강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코로나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이 재유행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계없이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이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