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치권·울산시, 국비확보 적극 공조

2023-08-08     이형중
울산지역 정치권과 울산시 정부가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체제 구축’에 나섰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이날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사무실을 방문해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의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방문은 기재부 예산심의 막바지에도 불구하고 국비 반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울산시 주요 핵심사업의 예산반영에 힘써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6월 안효대 경제부시장, 7월 서정욱 행정부시장, 8월2일 김두겸 울산시장의 중앙부처 방문에 이어 진행되는 여당 대표실 방문으로 울산시가 지역 주요사업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울산시가 건의한 주요 국비사업은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인터넷체제기반(플랫폼) 구축사업을 비롯해 도심형 정원 기반(인프라) 구축 사업,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서생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온산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부설 공사 사업 등 6건이다.

이날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 지역사무실에도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확보를 위해 울산시 경제산업실장, 예산담당관이 방문했다. 시정부는 이와 함께 이채익(남갑)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국민의힘 권명호(동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 의원, 국민의힘 서범수(울주) 의원과도 방문일정을 조율 중이다.

울산시는 역대 최대 영향력을 지닌 지역 정치권의 막판 지원을 통해 주요사업의 국비 확보율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우리시의 주요사업 예산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역대 최대의 영향력을 가진 지역 정치권의 도움을 받아서 정부예산안에 가급적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은 9월2일 국회에 제출되면 각 소관 상임위와 예결위 등의 심의를 거쳐 12월2일 본회의 통과에 따라 확정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