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호우 재난문자 발송 확대 검토를”
2023-08-09 김두수 기자
김기현 대표는 이날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기상을 정확히 예측하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청 역할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수도권에 한정해 기상청이 호우 재난 문자를 보내는 것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으로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재난으로부터 보다 신속하게 자신을 보호하고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부터 우선 수도권을 대상으로 ‘극한호우’가 내릴 경우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다.
‘극한호우’의 기준은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렸을 때다.
김 대표는 “기후위기 대책은 임이자 의원이 발의한 기후 변화 감시·예측과 같은 법이 국회에 제출돼있는데 정기국회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챙겨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아직 폭우 피해 복구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 또다시 태풍이 다가온다니 걱정이다. 태풍 카눈 진로에 대해 신속한 일기예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태풍 상륙을 막을 수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박 의장은 “태풍은 작은 변화에도 풍속과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태풍 경로가 변화무쌍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는 “신속·정확한 예보는 과할 정도로 하는 게 적절한 태풍 대비일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와 강도 등을 설명하면서 “절대 총량으로 따지면 위험성이 태풍 힌남노보다 결코 덜 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고 그렇게 재해 대응 당국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