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용노동지청, 태풍 피해복구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 당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나서 피해 복구 작업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 지도 점검활동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울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지난 2020년 9월 울산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지나간 뒤 9월19일에 남구의 한 공장에서 파손된 슬레이트 교체 작업을 하던 인부가 추락해 사망했다. 또 3일 뒤인 9월22일에도 남구의 한 공장에서 작업자가 지붕 수리 작업 중 노후된 부분을 밟아 부서지면서 떨어져 숨졌다.
이외에도 지난해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이 내습했을때도 산업현장에서 정비를 하다가 부딪히거나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울산고용노동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는 이 같은 태풍 피해 복구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및 현장 지도 점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추락사고 예방 등을 위해 태풍 피해 복구작업 시 더욱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5월 ‘계절적 위험요인 산재예방 매뉴얼’을 마련한데 이어 이번 태풍과 관련해 태풍 대비·대응·복구 단계별 대책과 사업장 안전수칙을 담은 ‘태풍 대응 특별지침’ 에 따른 당부사항을 지역 내 건설현장에 배포하고, 태풍 및 폭염 관련 기상정보와 안전수칙을 점검·지도하고 있다.
김준휘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은 앞서 지난 9일 ‘태풍·폭염 대비 유관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카눈’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태풍이 지나간 후 8월말까지가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산업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전문기관 등 가용 가능한 산업안전보건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태풍 복구작업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대응 지도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