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예기관 광복절 맞아 전시·행사 다채

2023-08-11     서정혜 기자

울산지역 문화예술기관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고헌 박상진 등 독립운동가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특별전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우선 울산중구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은 광복절을 맞아 2층 체험실에서 오는 27일까지 매주 주말 체험교실 ‘광복, 다시 찾은 빛’을 열고 광복 역사교육과 함께 만들기 체험을 마련한다.

특히 오는 13일까지는 광복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를 하고, 15일부터 27일까지는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가 진행된다. 문의 260·0997.

외솔기념관도 오는 29일까지 광복절 기념 특별전시 ‘태극기, 모두의 염원을 담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설명상자·체험상자·유물상자로 구성된 ‘전시 상자’로 독립운동 역사를 살펴보는 체험형 전시로 진행되고 있다.

설명상자는 국가유산 태극기 3가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게 꾸며졌다. 고종이 외교 고문 미국인 오언 N 데니에게 하사했다고 전해져 2021년 보물로 지정된 국내 현존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와 서울 진관사에서 발견된 보물 ‘진관사 태극기’를 자료로 만나볼 수 있다. 김구가 친필로 독립 의지의 글귀를 쓴 ‘김구 서명문 태극기’도 소개한다.

체험상자에는 태극기 3종류의 특징과 발견 과정 등을 교재와 교구로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고, 유물상자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 복제본을 살펴볼 수 있게 제작됐다.

외솔기념관은 특별전 연계 체험행사로 29일까지 태극기와 무궁화 색칠 공부를 진행하고, 12~15일에는 광복절 체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문의 290·4828.

박상진의사역사공원역사문화센터는 오는 27일부터 교육 프로그램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다!’를 연다.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결성된 항일독립운동 단체 대한광복회 활동과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알아보는 역사스토리 교실과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박상진 의사 생가 등 역사공원 곳곳을 돌아보며 모바일 앱으로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미션을 하면서 독립운동 역사를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박상진 의사가 대한광복회 만주 부사령으로 가게 된 김좌진 장군에게 보낸 ‘전별시’(餞別詩)와 ‘유작시’(遺作詩), 옥중에서 사형 집행 전 써 내려간 ‘절명시’(絶命詩)를 따라 써보고 추모시를 낭독하며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0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296·1411.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