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서 생태·환경 영화 버스킹 열려
2023-08-11 서정혜 기자
태화동 소극장 품은 오는 18일 오후 6시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생태·환경주제 독립영화 버스킹을 열고 영화 ‘기프실’을 상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진흥원 생태적 지혜 나눔 예술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다.
영화 ‘기프실’은 4대강 사업 영주댐 건설로 변해가는 할머니집과 주변 열가구의 이주 과정, 물속으로 잠기는 마을의 모습 등을 담은 문창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상영에 앞서 환경 관련 최근 이슈를 함께 살펴보고 생태 지혜와 생태 치유 음악을 나누는 ‘광장 행태 지혜 라디오’가 마련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자유롭게 감상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소극장 품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사람의 협응으로 만들어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환경을 테마로 예술로 소통하고 문화도시 울산의 주체로 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극장 품은 2008년 처음 성남동에 문을 열었고, 2021년 태화동으로 자리를 옮겨 독립영화 상영, 그림 전시, 인형극, 마을학교, 예술 워크숍, 독서 모임 등 다양한 인문·예술 융합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문의 244·9654.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