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비 1359억 확보…신산업 육성 속도

2023-08-11     이춘봉

울산시가 올해 상반기 각종 공모 선정으로 1300억원대의 국비를 확보하며 신산업 분야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향후 추가 국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이차전지와 반도체, 바이오, 3D프린팅 등 4개 신산업 분야에서 각종 공모 선정으로 국비 1359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고성능 및 고안전성 전기자동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 123억원 △거점 기관 개방형 혁신 사업 156억원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 64억원 △탄소중립 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38억원 등 4개 사업에서 381억원을 확보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UNIST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 185억원 △울산과학대 첨단 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75억원 △울산대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15억원 등 인력 양성 관련 사업 3건에 278억원을 따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자극 감응형 플라스틱 새활용 기술 개발 207억원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한 혈액 내 순환 종양 DNA 탐침 시약 개발 30억원 △일산화질소 전달체를 이용한 망막혈관 폐쇄질환 치료 선도물질 연구 12억원 등 3개 사업에서 249억원을 수확했다.

3D프린팅 분야에서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256억원 △3D프린팅 기반 원전 및 에너지 부품 특화 인력 양성 58억원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 기술 사업 51억원 등 6개 사업에서 451억원을 얻어냈다.

시는 또 내년도 신산업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관할 부처 및 기획재정부와 1460억원 규모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면 국비 사업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도시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신산업 육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 산업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비 사업을 확보하고 규제를 개혁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