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교 ‘홍수주의보’ 발령, 국가정원 일부 산책로 침수
2023-08-11 이춘봉
주요 시설물은 피해를 입지 않은 가운데, 시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주말 전까지 정비를 완료키로 했다.
10일 태화강 수위는 태화교를 기준으로 낮 12시30분 3.99m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수주의보 기준인 4.5m에 다소 못미쳤지만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낮 12시10분을 기해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시30분을 전후해 태화교 지점 수위가 기준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홍수주의보를 선제 발령했다.
다행히 비가 급격히 잦아들면서 태화교 수위 역시 낮아졌다.
이날 태화강 수위는 태화강국가정원 침수 기준인 4.2m를 살짝 밑돌았지만 지대가 낮은 태화루 방면과 십리대밭교 인근 산책로가 일부 침수됐다. 태화강국가정원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시는 비가 그침에 따라 즉시 산책로 정비에 나섰다.
태화강국가정원 관리 예산을 활용해 급수차와 로더 등을 확보하고, 11일부터 자체 관리 인력을 투입해 정비를 실시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행히 태화강 수위가 태화강국가정원 침수 기준치를 밑돌아 피해가 크지 않았다”며 “주말부터 산책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