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태화강대숲납량축제, 태풍 카눈에 전면 취소
2023-08-11 전상헌 기자
울산의 대표 여름축제인 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1일 개막을 앞두고 취소됐다.
태화강대숲납량축제 행사 주최·주관사인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울산연극협회)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16회 태화강대숲납량축제는 전면 취소됨을 알려드린다’고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재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울산연극협회는 홈페이지에 ‘예스24를 통해 사전 예매된 건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해 드릴 예정’이라며 ‘태풍으로 인해 부득이 전면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내년 축제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축제 취소 사실을 알렸다.
전명수 울산연극협회장은 “태화강대숲납량축제 주 무대인 대숲 트레킹 코스의 대나무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상당수 쓰러져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안전상 문제로 부득이하게 올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울산연극협회 홈페이지와 행사장 주변에 취소를 알리는 공지 배너와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던 태화강대숲납량축제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731부대’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가 주최 측이 즉시 프로그램 내용을 변경하고 사과문을 내놓은 바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