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의사 생가 무대 실경 뮤지컬
2023-08-14 전상헌 기자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매일 오후 7시30분 울산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 광장에서 실경 뮤지컬 ‘고헌 박상진’을 공연한다.
울산의 역사 인물인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16년 노백린·김좌진 등을 대한광복회에 가입시켜 조국 광복을 위한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펼친 독립투사로 광복회 총사령을 역임했다.
특히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한 박 의사는 졸업 후 법관 시험에 합격했지만 ‘독립운동가를 내 손으로 단죄할 수 없다’며 임용을 거부했다. 이후 만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독립운동을 펼쳤다. 1918년 체포돼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사형당한 내용이 뮤지컬 속에 담겨 있다.
작품의 극작과 연출은 제23회 전국연극제에서 ‘귀신고래회유해면’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박용하 울산문예회관 감독이 맡았고, 안무는 뮤지컬의 역동성과 섬세한 정서를 춤으로 표현하는 무용인 홍이경씨가 참여했다.
실경 뮤지컬을 잘 살려줄 배우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가 나선다. 박상진 의사 역에 창작뮤지컬 ‘이예’ ‘울산 임진왜란’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인 이광용을 비롯해 서지유, 김준겸, 황병윤, 장민석, 김영민 배우 등 25명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공연에 앞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나도 독립군이다’ 기념 촬영장도 설치 운영된다. 입장료 무료. 문의 226·8284.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