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열었더니 모르는 남성이 공구 휘둘러
2023-08-14 강민형 기자
13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일면식이 없는 50대 A씨의 집에 들어가 공구를 휘두른 40대 B씨를 특수주거침입, 특수 상해 미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15분께 A씨가 거주하는 남구 한 아파트 현관문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인기척이 들려 문을 열었더니 40대 B씨가 돌연 집안으로 들어와 A씨를 향해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당시 B씨는 A씨를 향해 욕설을 하며 집안으로 들어와 “네가 왜 여기 있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B씨가 A씨 가슴 쪽을 향해 드라이버를 휘두르자 놀란 A씨가 집 밖으로 B씨를 밀어낸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모르는 사람이 집에 들어와서 드라이버로 나를 찌르려 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B씨를 체포했다.
이후 집 밖을 살피던 A씨가 출동한 경찰관에 “잡아달라”며 B씨의 위치를 알려주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두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B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에 마약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