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살기 좋은 울산 만드는 것이 순국선열에 대한 보답”
2023-08-16 차형석 기자
경축식은 유족 및 주요 내빈 소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의 노래, 만세삼창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 등 보훈 문화 확산을 강조한 현 정부 기조에 맞춰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남진석 광복회 지부장 등 10인의 유족대표가 김두겸 시장 등 주요 내빈과 함께 입장했다. 또 독립유공자의 증손자녀인 명덕초 6학년 김태현, 신복초 6학년 원효성 학생도 주요 내빈과 동시 입장해 자주독립 정신의 ‘미래세대 계승’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광복절 정부 포상에는 3·1 운동 유공으로 독립유공자 고 장기원씨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고, 유족인 딸 장양석씨가 전수 받았다.
김두겸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울산을 더 울산답게’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바로 순국선열에 대한 보답이며 우리의 사명”이라며 “울산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이 제대로 예우받고 애국이 최고의 가치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보훈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의 더 큰 번영을 위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후대에 잘 전승하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20분에는 달동 문화공원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광복회원 등 50여명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참배했다. 이어 오전 11시20분에는 북구 송정동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박 의사 순국 102주기 추모 행사도 열렸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