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구 진보진영 주자들 총선 링위로 속속 등판

2023-08-17     이형중
내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 동·북구지역 진보진영 주자들이 속속 링위에 오르는 등 총선시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4월 총선 울산 동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울산 동구 사람들은 그동안 가장 열심히 살았고, 노동자 권리를 위해 가장 치열하게 싸웠다”며 “그러나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의 역사는 재벌의 구조조정으로 밀려났고, 노동자의 땅이라 불리었던 동구 사람들은 떠나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하나된 노동자의 힘으로 거대 기득권 정당의 반 노동정치를 몰아내겠다”며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2024년 총선에서도 노동자의 이름으로 승리하고 ‘노동정치 1번지’라는 울산 동구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면 동구는 노예의 땅이 되고, 소멸되고 말 것”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것은 결국 울산 동구의 생존 문제다. 다시, 노동자의 땅 울산 동구에서 노동정치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울산 동구지역 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울산동구 총선대책위원회에 참여하겠다. 진보정당 후보라면 누구와도 민주노총 총선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앞서 이달 8일에는 진보당 소속 윤종오 전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 후보로 울산 북구에 단독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진보진영측의 후보 선출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거대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