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65)손이 능동적으로 클럽 페이스를 컨트롤 하나

2020-02-18     서찬수 기자
더욱 간결하고 쉽고 효율적인 스윙 기술이 계속 나온다. 골프를 하는 동안은 끝없이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생기는 것은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한 자기노력이다. 골프에 생리학과 역학이 접목 되면서 보다 빠른 숙달과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몸의 손상도 적고 실수가 적은 스윙으로 진보되고 있는 흐름을 PGA프로들의 시합을 통해서 읽는다. 이런 현대 스윙의 컨셉과 추세를 읽고 현장에 접목하는 것은 코치로서 매우 중요하다. SNS 온라인을 통해 사우스캘리포니아 PGA Teacher‘s그룹내 골프 티칭 관련 주제토론을 벌인다. 다양한 주제를 놓고 교류하는 멤버는 활동하는 교습가들만 280명 정도인데 짧게는10년, 길게는 30년 이상을 골프 티칭을 하는 비공개 멤버들의 의견에 관심이 간다. 새로운 내용이나 현장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다. 이런 토론과 의견 교환에 참여하는 것은 늘 골프의 상동구이(尙同求異)정신을 추구하는 필자에게 오아시스 같은 배움의 장이고 연습을 통해 남다른 새로운 감을 느끼고 전수를 하는 것도 재미있다.

최근의 주제는 ‘손이 능동적으로 클럽 페이스를 컨트롤 하는가’이다. 타이거 우즈의 최근 연습 영상물을 보면 스윙을 하면서 손을 사용하여 클럽을 컨트롤 하는 연습 장면을 볼 수 있다. 특히 왼손등의 방향을 주목 할 필요가 있었는데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왼손등을 타겟 방향이 아닌 왼손의 날이 그대로 펴지는 연습을 하며 변화된 모습으로 스윙 코치와 교정중인 모습이다. 타이거 우즈가 변화를 주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은 더 관심이 간다.

다운스윙시 스윙 궤도가 이상적으로 만들어 지고 마지막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을 타겟 방향으로 통과시킬 때 코킹을 어떻게 풀어줘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골프 책이나 레슨 방송마다 모두 내용이 다르고, 배우는 골퍼의 입장에서 정리가 안되고 혼동을 일으킬 내용인데 우즈는 이 부분에서 더 정확도를 찾고자 함으로 보인다.

토론 의견은 ‘손이 클럽 페이스를 컨트롤 한다’와 ‘손이 클럽 페이스를 컨트롤 하기 위해 의식 해서는 안된다’의 두 가지 견해로 나누어진다. 의견들 중 허리가 회전 하지 못하면 상반신 전체가 올바른 선에서 벗어나게 되고(OUT IN) 의식적인 손동작을 하지 말것을 권유하는 의견과 손이 능동적이면 연쇄 동작을 단절한다는 조언도 있다. 또한 ‘두손은 허리의 움직임에 의해 따라 내려 갈뿐 수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도 한다.

필자의 개인적 견해는 다운스윙시 회전을 하면서 손이 내려오는 동안 왼팔뚝이 회전을 하면서 내려오느냐 아니면 백스윙 탑의 모양 그대로 허리 아래까지 팔이 회전을 하지 않고 손이 내려올 수 있느냐에 따라 손으로 컨트롤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최근 국내의 TV라이브 레슨 방송에서 다운스윙시 손이 내려오면서 허리쯤에 올 때 왼손등을 타겟을 향하도록 돌려주도록 강하게 개인적 주장을 하는 레슨 방송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 싶었다. 왜냐하면 어떤 구질을 칠 것인가 따라 미세한 손의 컨트롤이 달라지기에 결론은 코치와 연습을 통해 찾아야 한다. 운동신경이 타고난 감각적인 골퍼라면 빠른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질의 결과와 원인에 대한 피드백을 알고 스윙중 손의 사용 느낌은 어떤 경우 일관성이 유지되는가. 여러분은 수동적인가, 능동적인가.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