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작가들 전시회 풍성...여름의 끝자락, 감성 충전을
무더위가 한풀 꺾인 계절 지역 작가들의 개인전과 단체전이 잇따라 마련된다.
◇예술과 애술 사이 ‘희희낙락’
지역 예술가 모임 ‘예술과 애술 사이’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 단체전 ‘희희낙락’(喜喜樂樂)을 연다. 전시 개막식 23일 오후 6시30분.
이번 전시는 팬데믹을 겪으며 팍팍해진 삶에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주고 소소한 기쁨을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조각가 최정유·서명지·손원이 작가와 서양화가 전미옥·전형진·차현주 작가, 사진작가 권일·서란희 작가 등 8명이 참여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차현주 작가는 해파랑길을 걸으며 포착한 잔상을 드로잉으로 펼치고, 서란희 작가는 상처를 딛고 나아가는 과정을 스크래치로 표현했다. 문의 010·3051·0377.
◇김지효 개인전 ‘차곡차곡’
고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남구문화예술창작촌이 오는 31일까지 신화예술인촌 갤러리에서 입주작가 김지효 개인전 ‘차곡차곡’을 열고 있다.
김지효 작가는 반투명의 OPP(Oriented Poly Propylene) 테이프로 중첩을 시각화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억과 경험과 시간’을 주제로 파편화되는 인간의 경험을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지효 작가는 울산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5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경력이 있다. 문의 276·9677.
◇안현수 개인전 ‘너머’
갤러리큐는 22일부터 30일까지 안현수 작가의 첫 개인전 ‘너머’를 연다.
안현수 작가는 선·면·색을 이용한 드로잉 작업으로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담아내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자연을 바라보며 변하는 감정과 그 순간의 느낌을 표현한다.
작가는 “내 작품이 감상자들에게 사회의 관계에 고립되지 않고 원만한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현수 작가는 울산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과와 영남대 미술치료학과를 졸업했고, 울산미협·울산신진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261·9101.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